코로나19 증상 "스트레스 높은 환자 급속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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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기자
기사입력 2020-06-20 [09:47]

 

 

 

[코리안투데이=김지아기자]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맞서 분비되는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이 코로나19 중증도(severity)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은 질병 등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분비된다.


간·근육·심장 등에 작용해 스트레스에 대항하고 몸 전체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게 하는 신호를 전달한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왈지트 딜로 교수 연구팀은 혈중 코르티솔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런던의 3곳 병원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403명을 대상으로 입원 48시간 안에 혈중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하고 경과를 지켜봤으며, 전체적으로 코로나19 환자는 다른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132명)보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았다.


혈중 코르티솔 수치가 744nm/L 이하인 코로나19 환자는 평균 34일 생존했다. 코르티솔 수치가 744nm/L를 넘어선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15일이었다.


연구팀은 "코르티솔 수치가 코로나19의 중증도를 예고하는 지표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했을 때 산소 포화도(oxygen saturation)와 함께 혈중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하면 환자의 중증도와 예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의학 전문지 '랜싯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Endocri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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