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직 모두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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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기자
기사입력 2020-06-30 [09:00]

 

▲ 박병석 의장 "29일 오후 2시 본회의".     © 김진혁기자

 

[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여야는 29일 원 구성을 위한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독식하게 됐다. 이로써 1985년 12대 국회 이후 의석수 비율에 따라 여야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눠 가졌던 전통은 35년 만에 깨지게 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자 의장직권으로 상임위원 선임을 강행했다. 이에 맞서 통합당은 사임계를 제출하고 상임위 불참을 선언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11개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한 뒤 "국회법을 지키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섭단체에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국회법 48조1항에 따라 의장직권으로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 선출로  원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예결위의 경우 2001년엔 의장이 직권으로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을 선출한 선례가 있고, 예결위원을 선임하지 않고 위원장을 뽑은 다수 사례도 있었다"며 "민생이 절박하고 서민의 비명을 외면할 수 없어 결단하게 됐다"고 상임위원 선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세균 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후 곧바로 모든 상임위를 가동시켜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회기 내인 다음달 3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으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안에 실패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회동후 기자들에게 "개원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히면서 “후반기 2년이라도 법사위원장을 교대로 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그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법사위를 가지고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기서 상임위원장을 맡는 건 들러리 발목잡기라는 시비만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민주당이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이어 “야당 의원으로서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적극 활동하고 참여하고 견제, 비판하는 가열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은 그 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했으나 오늘 오전 통합당이 가합의안에 거부 입장을 통보해 왔고 이로써 통합당과의 협상은 결렬됐다”며 "21대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의 어려움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통합당을 제외한 3개 정당(정의당ㆍ열린민주당)과 협의해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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